2020년 10월 6일 SK하이닉스가 2세대 10나노급 DDR5 D램을 출시했습니다.
메모리반도체의 ‘꽃’인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세계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에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었고 두 회사는 물론 대한민국의 수출도 견인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단계 기술 격차를 높일 DDR4에서 DDR5로 전환을 기다려왔습니다. 삼성전자가 DDR4 제품을 첫 양산한 것은 2014년 10월이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6년이 지났지만 아직 DDR5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2009년 DDR3에서 DDR4로 전환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더 긴 시간입니다.
차세대 D램으로 전환이 이렇게 늦어진 것은 인텔 CPU의 성능 개선 속도가 예전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스템반도체와 달리 메모리반도체의 규격은 계단식으로 상승합니다. 이는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에 발맞춰 가야하는 보조장치인 메모리의 특성 때문입니다. CPU 성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개선돼야만 DDR4에서 DDR5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뜻이죠.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입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된 초고속, 고용량 제품이며 지난 7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에서 DDR5의 표준규격 발표 이후 SK하이닉스가 최초로 선보였다고 매체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DDR5 D램은 전송 속도가 4800Mbps~5600Mbps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전 세대인 DDR4의 3200Mbps 대비 최대 1.8배 빨라졌다. 5600Mbps는 5기가바이트(GB) 용량의 풀HD급 영화 약 9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는 속도이며 동작 전압은 1.2V에서 1.1V로 20%정도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DDR5 양산을 위해 더 성능 좋은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평택사업장에 구축된 극자외선 전용 생산라인 ‘V2’를 통해 D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으며 2021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DDR5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무기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막대한 정부지원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경쟁력에서 다른 나라의 기업보다 우위에 설 수 있지만 아직 최신 메모리 기술은 갖추지 못하고 있어서 최신 메모리 반도체양산은 다소 늦어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서버용D램 시장에서 DDR5는 DDR4보다 데이터처리 성능도 높이고 전기요금도 줄일수 있어서 막대한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여 빠르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선 DDR5가2021년 전체 D램시장의25%, 2022년에는 44%까지 확대될 것으로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DDR5 반도체 관련주 TOP 3
1. 테크윙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라인에서 사용되는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주력제품은 양품과 불량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이며 이장비는 검사할 제품을 테스터장비에 자동으로 넣어주고, 검사가 완료된 제품은 꺼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입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이엔씨테크놀로지, 트루텍 등 6개사가 있습니다. 이엔씨테크놀로지는 디스플레이 후공정 외관검사 장비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의 BOE 등에 납품하고 있고 트루텍은 반도체 테스트 공정 중 번인공정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보드를 제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2021년 SK하이닉스 M16라인을 포함한 메모리업체들의 신규투자가 증가하고, 중국 메모리업체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메모리 핸들러 출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신규로 진입한 SSD 번인 테스트용 챔버, 소터 및 핸들러의 글로벌메모리 업체향 수주도 확보했다”고 업체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개선세가 지속되며 한 차례 상승후 올해초 상승때 부딪혔던 18000원대를 계속 지지받으며 횡보를 하고 있는데 내년에 본격적인 DDR5 발주가 나오면 더욱 성장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반도체 주식 특성상 싸이클이 명확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진입한다면 괜찮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ISC
반도체 및 전자부품 검사장비의 소모성부품인 테스트소켓 제품(Test Socket, Inter-poser, Cycling Socket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Silicone Rubber를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IC 테스트 소켓을 국내 최초로 개발,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주요 매출처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입니다.
비슷한 업체로 리노공업이 있는데 리노공업의 매출 97%가 비메모리인 반면, 이 회사는 2019년 기준 45%정도 비메모리, 55%정도 메모리로 양분되어 있으며 양쪽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다른 경쟁사 대비 안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저점대비 많이 올라왔지만 2018년 고점인 18,000원대가 지지하고 있고 월봉으로 25,000원대에 저항이 있긴하지만 내년에 업황개선과 실적이 받쳐준다면 이전 고점은 쉽게 넘어갈 수 있을듯 합니다.
3. 심텍
예전 심텍에서 제조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된 업체이며 반도체 및 통신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제품은 메모리 모듈용 PCB와 Package Substrate(각종 칩의 전기적 신호를 전자제품 본체에 연결해 주는 핵심부품) 등이 있으며, 수출비중이 높은것이 특징입니다.
올해는 GDDR6(그래픽카드 DRAM용 MSAP기판) 매출이 2분기에 212% 증가하였고 DDR5와 5G 스마트폰용 기판은 올해 매출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에도 큰폭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부채도 모회사인 심텍홀딩스 대상으로 비상장 우선주를 발행하여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분기말 기준 부채비율 240%에서 3분기말 기준 190% 미만으로 개선될 것 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예상 PER이 낮지만 재정적 이슈로 바닥을 헤메다가 1차 상승후 횡보중 입니다. 올해 4분기에 대주주 3억 이슈로 코스닥이 조정 받는다면 조금씩 담아도 될만한 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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